달의 일식과 월식의 개념과 종류에 대해 알아보자.

달의 식현상 일식과 월식에 대해 알아보자.

우리나라 조상들이 천문 현상을 관측하여 기록해 둔 고문서를 보면 혜성이나 유성과 더불어 식현상에 대한 기록이 많다. 옛날이나 요즘이나 식현상은 특이하고 관심을 끄는 천문 현상에는 틀림없다. 그럼 식현상인 달의 일식과 월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달의 일식의 개념.

일식이란 태앙이 달에 의해 가려지는 현상을 말한다. 천체의 배열은 달이 태양과 지구 사이에 놓이면서 태양에서 달 지구 순으로 일직선이 되는 삭 일 때 생긴다. 그리고 일식의 진행 방향은 달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공전하므로 태양은 오른쪽부터 가려진다. 즉, 하늘이 있는 방향인 남쪽 하늘을 바라보면 오른쪽이 서쪽이 되므로 달은 태양 앞을 서쪽에서 동쪽으로 지나게 된다.

일식의 종류 세가지.

일식에는 개기일식, 부분일식, 금환일식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개기일식은 태양이 달에 완전히 가려져 보이지 않는 현상으로 달의 본 그림자 속에 있을 때 관측되며 평소에는 볼 수 없던 태양의 대기인 코로나나 홍염 등을 관측할 수 있다. 부분일식의 경우 태양의 일부분만 달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현상으로 관측 위치는 달의 반그림자 속에 있을 때 관찰된다. 부분일식의 특징은 태양의 일부만 가려지고 개기 일식보다 넓은 지역에서 관측된다. 금환일식은 태양의 가장자리만 보이는 현상으로 달이 태양의 중심 부분만을 가려 태양의 가장자리 부분이 반지 모양으로 둥글게 보이는 현상이다.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멀어 달의 본 그림자가 지구에 맺히지 않는 경우이다.

달의 월식이란?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의해 가려지는 현상이다. 달이 태양의 정반대 쪽에서 지구와 일직선 태양-지구-달이 되는 망일 때 생긴다. 월식의 진행은 지구의 그림자가 만들어진 곳을 달이 그 그림자의 오른쪽 위치에서 왼쪽 위치로 공전하기 때문에 달의 왼쪽부터 가려지며, 지속 시간은 보통 최대 1시간 40분 정도이다. 월식은 달이 지구의 본 그림자 속에 있을 때에만 나타낸다. 달이 지구의 반 그림자에 있을 때에는 월식이 일어나지 않는다.

월식의 종류 두 가지

먼저 개기월식은 달의 전체가 지구의 본그림자 속으로 들어가 가려지는 현상이다. 밤이 되는 모든 지역에서 관찰 가능하며 달이 전혀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붉은색으로 보이며 지속시간이 길다. 부분 월식은 달의 일부분만 지구의 본그림자 속으로 들어가 가려지는 현상이다. 관측 위치는 밤이 되는 모든 지역으로 달이 반그림자 속으로 들어가는 지역에서는 월식이 일어나지 않는 특징을 가진다.

개시 월식 때 달이 붉게 보이는 이유

개기 월식 때는 달이 어둡고 붉게 보인다. 우선 보인다는 것은 태양빛이 도달한다는 의미이다. 태양빛이 지구 대기를 통과할 때 파장이 짧은 푸른빛은 굴절률이 커 멀리까지 전달되지 못하고, 파장이 긴 붉은빛은 굴절률이 작아 멀리까지 전달되어 지구의 본그림자 속으로 들어가 달을 비추게 된다. 따라서 이 빛이 달에 반사되기 때문에 달이 붉게 보인다.

일식과 월식이 매달 생기지 않는 이유

일식과 월식은 각각 삭과 망일 때 생기지만 황도와 백도가 약 5도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삭과 망일 때마다 일식과 월식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만약 황도와 백도가 완전히 일치한다면 한 달 간격으로 일식과 월식이 일어날 것이다. 황도와 백도가 교차되는 A와 B점에 달과 태양이 동시에 올 때에만 일식과 월식이 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