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과학

가을하늘이 파랗고 높게 보이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자.

알쓸신잡 수수 2022. 10. 8.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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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부터 본격적으로 가을의 느낌을 많이 느낄 수 있다. 이런 가을이 오면 예로부터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 하는데 하늘은 높고 말을 살이 오르는 풍성함과 하늘이 가시적으로 높아짐을 나타내는 말이다. 오늘은 가을 하늘이 높게 보이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 이유 두가지에 대해 알아보고 하늘이 왜 더 파랗게 보이는지 그이유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다.

가을하늘이 높게 보이는 이유는 습도 차이다.

가을하늘이 높게 보이는 이유
습도에 영향을 받는 가을하늘

 

우리나라는 보통 여름철에 덥고 습한 북태평양 기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북태평양 고기압은 덥고 습한 성질이 있어 지속적으로 수증기를 만들어낸다. 그렇기 때분에 습도가 높은 대기 중에는 수증기 입자가 많다. 공기 중의 많은 물방울들이 태양빛을 흡수해서 빛의 산란을 방해하기 때문에 하늘이 뿌옇게 보이고 상대적으로 하늘이 높게 보이지 않는다. 반면 가을철에는 건조한 양쯔강 기단이 한반도에 흘러들어오기 때문에 공기 중 습도가 낮아지며 건조한 환경이 조성된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계절과 비교했을때 상대적으로 수증기양이 적은 짧은 파장의 파란빛이 산란되어 하늘이 파랗게 보인다.

가을하늘이 높게 보이는 이유 두번째는 구름의 위치이다.

가을하늘 구름의 위치

 

가을 하늘이 높게 느껴지는 다른 이유는 상층운의 영향에 있다. 가을에는 태양의 고도가 점차 낮아지기 때문에 땅의 표면 부근의 차가운 공기 또한 낮아지게 된다. 상층에는 여름동안 뜨겁게 달궈진 높은 기온의 공기가 아직 남아 있는데 이러한 공기의 구조는 대류가 잘 일어나지 않아 대기상태가 안정화 된다. 안정한 상태의 하늘은 권적운, 권층원과 같이 상공 10km에서 생성되는 상층운만 보여 시선의 위치가 높아지고 구름 아래 하늘이 보이는 비율이 증가 하기 때문에 하늘이 더 높게 보인다.

가을 하늘이 맑고 파랗게 보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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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하늘이 파랗게 보이는 이유

 

하늘의 색이 파랗게 보이는 이유는 빛의 산란에서 온다. 빛의산란이란 태양빛이 대기를 통과하면서 공기 중에 포함되어 있는 수증기가 먼지에 부딪친 후 다시 방출되는 과정을 말한다. 빛의 파장은 붉은색보다 파란색 계열이 더 많이 움직이기 때문에 산란과정에서 붉은색보다 보라색이나 파란색이 6배 이상 크게 산란이 일어난다. 다시말해 움직임이 많은 파란색이 빛의 수증기나 먼지의 방해를 더 많이 받게 되어 빛이 흩어지는 산란이 더 많이 일어나는데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의 눈에 하늘이 파랗게 보인다.

 

사실상 보라색의 파장도 짧아 이론상 보라색 하늘도 보여야 하지만 보라색은 태양빛에서 오는 가시광선 중 차지하는 비중이 파란색보다도 적고 두꺼운 대기층을 통과하기 전 대부분 사라진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보라색은 사람들의 시신경까지 도달하지 못 하지만 고도가 높아질수록 보라색에 가까운 짙은 하늘을 볼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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